궤양성 대장염에 좋은 음식 정리: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 가이드
궤양성 대장염(ulcerative colitis)은 대장에 염증이 생기며 궤양이 동반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.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, 설사, 혈변, 체중 감소, 피로 등이 있으며, 음식 섭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거나 완화될 수 있습니다.
따라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영양을 균형 있게 공급해 주는 식단 관리가 필수적입니다. 본 글에서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과 주의할 점들을 정리했습니다.
1.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
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염증이 심한 시기에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. 복합 탄수화물 중에서도 섬유질이 적고 부드러운 형태가 선호됩니다.
- 흰쌀밥, 흰죽: 섬유질이 적어 소화가 쉽고 위장 자극이 적습니다.
- 삶은 감자, 고구마: 부드럽고 에너지 공급원이 되며, 조리 시 껍질은 제거합니다.
- 잘 익은 바나나: 수용성 섬유질이 장 내 환경을 부드럽게 도와줍니다.
Tip: 증상이 심할 경우 초기에는 미음이나 죽 형태로 시작하여 점차 섭취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좋습니다.
2. 저지방 단백질
단백질은 체내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. 그러나 기름진 고기나 튀긴 음식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, 저지방 형태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.
- 삶은 닭가슴살
- 계란 흰자 (노른자는 소량부터 시작)
- 두부 (튀기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)
- 흰 살 생선 (도미, 대구 등) – 찜, 삶은 형태
3. 부드럽고 자극 없는 채소
섬유질이 많은 채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, 섬유질을 줄이기 위해 푹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애호박, 무, 당근: 잘 익혀서 섭취하면 장에 부담이 적습니다.
- 감자, 단호박: 전분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며 부드럽습니다.
주의: 브로콜리, 양배추, 콩나물 등은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안정될 때까지 피하거나 소량으로 시도합니다.
4. 맑고 기름기 없는 국물
탈수 예방과 함께 따뜻한 국물은 위장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. 그러나 **기름기, 자극적인 양념(고춧가루, 마늘 등)**은 피해야 합니다.
- 무 맑은 국, 애호박국, 된장 없이 끓인 미소풍 국물 등
- 맑은 닭고기 국물 (기름 제거 필수)
5. 수분과 전해질 보충
궤양성 대장염은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분 및 전해질 손실이 큽니다. 따라서 물 이외에도 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.
- 보리차, 현미차 (자극이 적음)
- 전해질 음료 (무가당, 무탄산 형태로 소량 섭취)
- 수분 많은 음식 (죽, 수프, 국물류)
피해야 할 음식 (주의사항)
고지방 | 튀김, 삼겹살, 마요네즈 | 염증 악화 및 설사 유발 |
자극성 | 고추, 마늘, 양파, 커피, 술 | 장 자극 및 증상 악화 |
유제품 | 우유, 아이스크림, 치즈 | 유당 불내증 가능성 높음 |
고섬유 | 생야채, 견과류, 통곡물 | 장 내 자극 및 복통 유발 |
당류 | 케이크, 사탕, 탄산음료 | 장내 가스, 점막 자극 |
증상 조절을 위한 식단 관리의 중요성
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, 적절한 식단 조절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와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. 무엇보다도, 음식은 개인차가 큰 만큼,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기 위한 기록과 점검이 필수입니다.
식사 일지를 작성하며 섭취 후 증상 변화를 기록하면 유용합니다.
꾸준한 관리와 신중한 식사 선택이 궤양성 대장염 관리의 핵심입니다.
증상이 심할 땐 전문가와 상담하며 식단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.